NOTICE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벌써 2015년도 12월을 맞이했네요!

 

다가올 2016년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2015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정리해보는 시간들이 필요한데 바쁘다는 핑계로 늘 뒤로 미뤄두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개인적이지 않은것을 찾다보니 역시 돈이 ㅋㅋ

그래서 제 맘대로 해석하는 풍차돌리기 적금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풍차 돌리기는..

매달 1년 짜리 적금을 새로 가입하는거에요

예적금 범위를 정해놓고 시작하시는게 좋은데요

월 120만원 저금이 가능하시다면 10만원단위로,

월 60만원 정도만 저금이 가능하시다면 5만원단위로 해서 단위를 조정하시면 됩니다.

 

 

 

월급날이 1일이고 월 120만원 저금이 가능한 분은 이렇게 해요.

 

예를들어서,

2015년 1월 1일에 매달 10만원 불입하는 만기금액 120짜리 적금을 가입합니다. (적금1호)

다음달인 2015년 2월 1일엔 1월에 가입한 적금1호의 10만원을 불입하고 새로운 10만원짜리 적금상품에 가입합니다. (적금2호)

또 그 다음달인 2015년 3월 1일엔 1월에 가입한 적금1호의 10만원과 2월에 가입한 적금2호의 10만원 총 20만원을 10만원씩 각각 불입하고

추가로 10만원짜리 새로운 적금상품에 가입합니다. (적금3호)

이렇게 되면 3월엔 3개의 적금통장에 각각 10만원씩 넣게 되는거죠.

4월엔 적금1호~적금3호에 각각10만원씩 그리고 적금4호를 만들어줘요.

 

동일한 방식으로 12월까지 가게되면 적금1호부터 적금11호까지 11개에 각 10만원씩 넣고, 적금12호를 만들어줍니다.

 

맨 처음 시작할때는 적금을 10만원밖에 하지 않지만.

다음달부터 매달 10만원씩 늘어서 12월이 되면 10만원짜리 적금통장이 12개가 되는거죠.

 

그리고 2016년 1월이 찾아오면!

2015년 1월 1일에 가입했던 적금1호의 만기일입니다.

 

 

 꺄아

 

 

적금은 만기가 되면 일반입출금통장으로 들어올거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 돈들을(이자포함) 정기예금 1년짜리로 묶습니다 +_ +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의 차이점은 알고계시겠지만,

 

정기적금 : 일정기간 동안 돈을 조금씩 입금해서 목돈을 만드는 상품 (10만원씩 12번 나눠 넣고 120만원 만들기)

정기예금 : 일정기간 동안 목돈을 묶어두어 굴리는 상품 (가입할때 120 넣어놓고 이자받아먹기)

 

요런 차이가 있습니다.

2015년 한해동안은 적금1호~적금12호만 만들게 되지만

2016년 부터는 적금1호~적금12호와 더불어 예금1호~예금12호도 만들게 됩니다.

 

2016년 1월 1일에 2015년에 가입했던 적금1호를 찾아서 예금 1호를 만들면

적금1호는 이제 이세상에 없는 통장이에요

 

그렇다면 2016년도의 새로운 적금1호를 만들어주면 되지요 :)

 

시뮬레이션 표로 보실까요?

 

 

 

 

분홍색 적금1호가 2015년1월~12월 12달을 달리고 끝났습니다.

다음해인 2016년도에 새로 태어난 적금1호는 새통장이니까 연두색이에요.

그리고 2015년도 적금1호가 만들어준 120만원과 이자는 2016년도에 예금1호가 되어 오른쪽에 분홍색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굴리다보면 2016년도부터는 항상 적금통장 12개와 예금통장 12개를 가지게 되요.

 

 

 

 

 

사실 그냥 120만원짜리 적금 하나 만드셔도 1년만 생각하면 모이는 돈은 비슷합니다.

그럼 왜 굳이 풍차를 돌리느냐!?

 

제가 생각하는 풍차돌리기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1. 매달 적금통장, 예금통장을 새로 만들다보니 내 자산에 관심을 갖게되고 계획적으로 지출을 하게 되는 효과!!!

 

2. 이사, 부모님의 생신 등과 같은 생활의 소소한 이벤트에 예상외의 돈이 들어갈때,

가입한 금융상품이 하나라면(내 돈이 예금하나 혹은 적금하나에 몰빵중이라면) 100만원때문에 1000만원짜리 적금을 해약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러면 손해가 납니다. 원금은 다 받지만 약정이율을 못받아요. 그리고 계획했던것들에 차질이 생기며 깨진 돈이 조금씩 사라지기도 하더군요.

풍차돌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필요한만큼만의 적금만 깨면 되요.

나머지는 무사히 만기를 챙길수 있어요.

 

3. 모든 상품의 복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적금/예금이 모두 1년짜리고 만기 후 받은 이자를 포함해서 예금에 가입하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볼수 있어요)

복리.. 어떤건지 아시죠?

쉽게 말하자면 이자에도 이자를 받는거에요.

예전에 어떤 은행에서 자산관리 세미나(?)같은걸 해줬는데 거기서 묻더군요

 

"매달 10만원씩 3년동안 넣는 이율 3.0%짜리 적금에 가입할래, 매달 10만원씩 1년동안 이율2.8%짜리 적금에 가입할래?"

 

전 그때만 해도 길게 넣는게 제일 좋은거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3년짜리 3.0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근데 아니었어요;

 

1년짜리 vs 3년짜리

3년짜리 이율이 더 좋더라도 1년짜리는 그동안 만기가 2번 더 돌아오고 재가입이 가능하죠.

이때 이자와 원금을 함께 재가입을 하게된다면 이게 바로 복리효과가 되는거에요.

그리고 예금이든 적금이든 중도해약을 하게되면 약정금리를 받지 못하는 손해를 보게 되는데 1년짜리에 비해서 3년짜리가 상대적으로 그런 위험이 큽니다.

 

이런 식으로 풍차돌리기도 복리효과를 볼 수 있고, 큰 장점이지요. ㅎㅎ

 

 

사실 제게는 금리가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백원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면 기분이라도 좋으니 매달 가입할때마다 이율 좋은 상품을 찾아서 가입합니다만)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자로 벌어먹고 살기는 어렵고, 내돈을 모으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풍차돌리기_시뮬레이션.xlsx

 

한번 도전해보세요 :)

돈 모으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10만원이 첨엔 작지만 12월이 되면 120씩 들어가는거니 처음 하실때는 5만원이나 2만원으로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만원으로 해도 되구요~

남들이 얼마를 하는가보다 나만 생각하세요.

내가 감당할수 있는만큼만으로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10만원씩 했다가 부담되서 만기를 못보고 중도해지하는 아픔을 여러번 겪은바 있음;)

 

 

 

 

이런식으로 가입한 상품 비교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2015년 한해는 금리가 상당히 안습이라 만기가 되어도 만원대의 이자만 받겠지만요.

 

미국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하니 국내 금리도 오르지 않을까요?

2016년도에는 어느정도가 될지 궁금합니다 :)

 

내년 이맘때에도 다시 한번 풍차돌리기 포스팅을 해봅시다 >_<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