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작년 여름 우리 식구가 된 복돌이는 터키쉬 앙고라 장모종입니다.

털이 길어서 보기에는 예쁘긴해도

여름엔 너무너무 더울것 같아보여요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는 동물병원에서 깨끗하게 미용이 된 상태로 왔었는데요. 

피부병도 있었던 터라 미용을 시켜줘야 해서 다시 맡기려고 알아보니 고양이는 예민해서 전신마취를 하고 미용을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깨어나지 못하는경우까지 있다고 하니;

두려웠어요....

 

그래서 오랜 검색질끝에!!

하성 303 이발기를 1월에 구매했어요.

이미 여러번 미용해줬었네요 :)

 

뒤늦은 후기랄까 6개월 사용기랄까요~

 

 

 

 

박스는 많이들 보셨을것 같아요.

귀여운 강아지 두마리가 박스 표면에 있네요. 우쭈쭈쭈 >_<

 

 

 

 

그리고 이발기를 왜 꺼냈을까 아직은 행복한 복돌이

 

 

 

 

구성품은 왼쪽부터 하얀색 본체

그 옆에 빗같아 보이는 털 길이별로 껴주는  플라스틱씌우개에요

일정한 길이로 자를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되어주는데 저는 한번도 쓴적은 없어요 ㅎㅎ

그 아래쪽으로 날 청소용 솔

그 옆으로 전원 아답터

그 옆에 병같은건 오일입니다.

 

사용후 본체에서 날을 분리해서 날만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솔로 사이사이도 털어준뒤 바짝 말려줘요

다 마르면 다시 본체와 합체 시킨뒤 오일 한두방울을 떨어뜨려 보관해줍니다.

 

 

처음 야매미용을 할때에는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혹시 제가 복돌이를 다치게 할까봐요.

모터소리도 어찌나 무섭게 들리던지요..

 

하지만 여러번 사용해보니 이발기는 고양이를 다치게 하지 않아요.

가끔 제 손에 바짝 붙인채로 돌아갈때도 손이 다치지 않는걸보니 안전설계가 제대로 되어있나봐요.

 

다만 한가지 주의하실점이 있는데

날이 있는 쪽에 모터가 돌아가다보니 열이 잘 나요.

 

아래쪽엔 이번에 미용했던 동영상을 첨부할껀데 보시면 중간중간에 날을 제 손 위에 올려놓을때가 있을꺼에요.

날이 뜨거우면 고양이가 놀라겠죠~

그래서 온도체크도 하고 조금 뜨거우면 손등으로 열을 식혀주고 있어요.

 

 

 

 

영상보면 아시겠지만

복돌이는 아주아주 순한편이에요.

 

아무리 싫어도 여간해선 발톱이란걸 세우질 않습니다.

 

그래도 처음 이발기를 사용할때는 한번에 욕심을 내지 않고

등만 조금 밀고

몇일 뒤 한쪽발만 조금 밀고

또 몇일 뒤 한쪽 옆구리 밀어주고 하는 식으로 했어요.

(이발기가 무서운게 아니라 금방 끝나는 일이다 라고 인지시키기 위해서 + 제가 너무 서툴러서 욕심을 버림)

 

 

만약 키우시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예민하다거나 자신이 없으시면

처음부터 다 밀어줄 생각은 접으시고 하루에 아주 조금씩 시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참 신기한게 손이나 고양이 몸은 다치지 않는데도..

이발기가 절삭력이 엄청난건지..

고양이 털은 스치기만해도 밀려요 :)

 

고양이 용품중에 제일 잘 산거 같은게 바로 요 이발기입니다.

인터넷 최저가 검색으로 5만원정도에 구매했어요~

강추~

 

 

 

 

복돌이의 하얀털이 바닥에 수북하네요 ㅎㅎ

청소해야지요!!!

 

 

 

 

고양이 털은 가늘고 가벼운데다 보들보들해요.

참 신기하지만 얼른 버리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로 닦아내줍니다.

 

 

 

 

그리고 고생한 복돌이에게는 캔간식으로 마음을 달래주기

싫다고 냥냥하던 복돌이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