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긴 연휴중에 하루를 사과과수원에서 보냈습니다~ ㅎㅎ

부석사 인근에 위치한 사과 과수원이에요

 

 

 

 

사과는 보기보다 작업량이 엄청나더라구요

봄에 꽃접과, 접과, 봉지 씌우기, 약치기, 겉봉지벗기기, 속봉지벗기기, 수확 등등 ㅎㅎ

 

사과 상품의 질을 올려주기 위해 하는 작업들이 많이 있어요

한 가지에 한 봉우리에 여러개가 열리면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접과를 해주는거고 (꽃잎이나 사과 봉우리를 솎아 주는거에요. 몇개만 남기고)

알이 동글고 예쁘게 커지라고 봉지를 씌웁니다.

알이 적당하게 자라면 봉지를 벗겨내서 햇빛에 예쁘게 색을 내주구요 ㅎㅎ

 

사실 전 농사는 잘 몰라요..

그냥 그렇다고 들은 이야기들임 ^^

 

 

 

 

사과에 분홍색 봉투들이 씌워져있어요

사과가 자라기 전에 봉우리에 씌워놨던 봉투랍니다.

처음부터 핑크색 봉투는 아니고 겉면에 신문지같은 재질의 겉봉이 있었어요

 

겉봉지 벗겨내는 작업은 그 전에 했었고

이번에는 속 봉지 벗겨내는 작업을 하러 갔답니다.

 

 

 

 

이렇게 얇은 봉투로 사과를 보호할수 있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에요 :)

 

 

 

 

이렇게 봉투가 입혀진 사과를

 

 

 

 

사과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속봉지를 벗겨주면

 

 

 

 

뽀얀 속살의 사과가 나타나요

봉지 때문에 햇빛을 직접 쐬지 않아서 사과가 뽀얗네요

상단에 조금 빨간 부분은 봉지가 완전히 가려주지 않은 부분이에요

 

 

 

 

봉투를 다 제거한 사과들

매우 하얗죠? ㅎㅎ

 

 

 

 

이건 봉지를 씌우지 않았던 열매라 그동안 햇빛을 많이 봐서 완전히 빨갛게 물들어있네요

너무 이뻐요 :)

 

 

 

 

속봉지를 제거한 뒤에는 햇빛으로 사과를 빨갛게 익히는 작업만 남은건데

색이 골고루 날수 있도록 반사판 효과를 위해 은박비닐을 바닥에 깔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사과 표면이 골고루 빨갛게 예쁘게 물이 들어요 :)

 

 

 

 

다시한번 비교샷

봉투속에 있었던 뽀얀 사과

 

 

 

 

봉투가 벗겨져있던 빨갛게 물든 사과들

 

 

 

 

이건 익어가는중인 사과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과에요

시나노 라는 종인데 달고 맛있어요 ^^

 

 

 

 

포동포동 예쁘고 맛있는 사과입니다.

이건 상품으로 판매도 하고있어요

 

 

 

 

열심히 과수원에서 일을 하다보니 민들레가 바닥에..

아주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너무 예뻐요 ^^

 

 

 

 

한켠엔 커다란 감나무도 있습니다.

잎이 매우 무성하네요 ㅎㅎ

중간중간 감이 열린게 보여요

홍시가 되면 먹어보고 싶지만 또 언제 방문할 수 있을지 ㅠㅠ

 

 

 

 

이건 조 였던가 수수였던가;;

 

 

 

 

배추같은 배추아닌 배추같은 너~

 

 

 

 

그리고 뒷동산에서 주워온 밤이에요

알이 참 크고 예쁩니다.

삶았더니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그동안 먹어왔던 밤 맛에 새삼 배신감을 느꼈어요

 

바로 주워와서 삶으면 맛이 달라지는거였군요..

언젠가 시골 과수원에서 살고싶은데..

그런날이 올까요??

 

 

맛있는 영주사과 농장 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