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터키시 앙고라 장모종인 백호

털이 짧을때는 피부가 좀 지저분한 정도였는데

털이 길게 자라고 난 뒤에 뭔가 자꾸 딱지가 생기는것 같았어요

 

병원에 가봤었지만 곰팡이는 아닌것 같으니 그냥 약용샴푸로 목욕만 시켜주라고 처방받았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목욕을 시켜줘도 나아지는것 같지 않아서 다시 다른 병원으로 가봤습니다.

 

이번에 간 병원은 광주에 위치한 사랑가득동물병원이에요

 

 

 

 

 

 

 

뱃살만큼이나 낭낭한 털을 자랑하던 백호

등에 만져지는 딱지가 아무래도 찜찜해서 (자꾸 새로 생겨났거든요)

사랑가득동물병원으로 가서 배지검사를 하고왔어요

 

배지에 환부의 털을 몇가닥 뽑아서 넣어놓고 일주일 정도 상온에 두면

곰팡이일 경우에 배지 색이 보라색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배지검사 비용은 3만 얼마 였습니다.

다음번엔 털을 밀고 와달라는 선생님의 요청에 새로 구매한 이발기를 이용해서 털을 밀어줬어요

 

 

 

 

털이 길때는 잘 몰랐던 딱지의 형태를 볼수 있었습니다.

 

 

 

 

화살표 보이시나요

저런 딱지가 계속해서 생기고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일주일 뒤 배지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확실한 곰팡이로 판정되었습니다.

병이 보라색이 되었더라구요.

ㅠ_ㅜ

 

처음 저에게 올때부터 엉덩이에 피지가 심한 상태였는데

어디까지가 피지이고 어디부터가 곰팡이인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곰팡이 피부병 먹는 약이 대놓고 간에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되어있다고 해요

의사선생님이 아에 대놓고 써있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바르는 약 연고처방을 해주십니다.

이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먹는약은 최후에 써보자고 하셔요.

 

이 말씀을 듣고 너무 고마웠어요

먹는약이 먹이기도 어렵고 성묘는 더 먹이기가 힘들대요

한두번 먹고 마는게 아니라 매일 꾸준히 먹여야 하는데

몇달간 먹여야 하기도 하고요

 

연고를 처방받고 소독해주는법 약 발라주는법을 알려주시고

딱지들이 곰팡이 포자이니 소독약에 불려서 떼내는게 좋겠다고 떼주셨어요

 

 

 

 

진료받고 온 직후입니다.

딱지를 불려서 떼긴 했지만 빨갛게 발진이 있었어요

 

보기엔 저래도 백호가 아파하는 눈치는 없었어요

얌전히 진료 잘 받았거든요 ㅎㅎ

 

 

 

 

연고처방 둘째날

소독약은 화장솜에 묻혀서 살살살 닦아주고

면봉에 연고를 묻혀서 얇게 펴발라주라는 미션을 열심히 실행에 옮깁니다

한쪽에 쓴 화장솜과 면봉은 다른 부위에 또 쓰면 안된대요

화장솜과 면봉을 이마트에 가서 넉넉하게 장만해왔습니다.

 

 

 

 

연고처방 몇일 뒤

약을 꾸준히 발라주었더니 좀 괜찮아지는가 싶어요

진행되던 피부병이라 털은 빠져있어서 흉하긴 하지만요 ㅎㅎ

 

 

고양이는 털 관리를 열심히 하는지라 연고를 발라주면 핥아 먹어요

그래서 발라주고 난뒤엔 미친듯이 낚시대를 흔들어줘야 합니다 ^^;; 신경분산처리..ㅎㅎ

 

 

 

 

치료를 진행하면서 털도 꾸준히 밀어줬어요

 

야매미용이라 좀 흉하네요 ㅎㅎ

 

 

 

 

제 옷이 똑같아서 같은날 같지만 윗 사진과 다른날이에요 ㅋㅋ

몇주 후인듯..

 

털도 더 잘 미용되어있고

등에도 털이 나기 시작합니다. 

 

 

 

 

연고를 열심히 발라준 자리에 털이 자라고 있는게 보이나요?

아직은 새로 몇군데가 생기기도 하지만 꾸준히 관리해주면 깨끗해질 날이 올거같아요~

 

간지럽다고 말도 못하고 짠해요 ㅠ

백호 화이팅!!!! 얼른 이겨내쟈~

 

 

 

 

백호는 지금 포스팅을 하는 와중에도 제 무릎위에서 열심히 그루밍 중 ^_^

책상 앞에 앉으면 무조건 백호 자리는 제 무릎 위가 되었어요

 

처음엔 제 무릎에 올라오지 않았었는데

이제 우리 좀 친해졌나봐요

 

 

 

 

요렇게 무방비 상태로 코를골며 잠을 잘때도 있어요 ㅋㅋ

귀요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최근 백호의 달라진점

예전엔 이렇게 이불 위에서 잠을 잤는데요

 

 

 

 

이불 속에 들어가는걸 언제 배워서

전엔 이불 덮어주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잡는줄 아는듯) 후다닥 도망 갔었는데

이젠 자기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덮고 자요 ㅋㅋ

 

 

 

 

옥매트를 켜놨더니 아주 제대로 지집니다 ㅋㅋ

 

  

 

 

 세상 모르고 자는 백호

아니

백호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는 열심히 안마중인 효자 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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