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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담그는 포도주, 와인

Date : 2014. 9. 12. 16:11 Category : 취미활동/요리

 

 

 

 

포도의 계절입니다~

 

 

추석맞이 고향집 방문을 마치고 저에게 남은건

포도와

사과와

복숭아 ㅎㅎ

 

 

과일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 잘 안먹는데 복숭아만 좋아해요 :)

오자마자 복숭아 3개는 호로록~~~ 먹고 없네요 ㅎㅎ

 

 

직접 농사지은걸 가져온거라, 물에 한번 씻고 껍질째 먹는 복숭아는.. 예술입니다요

 

 

 

 

 

그리고 포도!!

 

 

사실 포도는 좋아하지 않아요.

몸에 좋다기에 먹어보려 애쓰긴 하지만 잘 안넘어가서..

포도는 포도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3년전 쯤에도 만들어봤었는데,

그땐 제가 양을 잘못 봐서 엄청 단 포도주가 만들어져버렸어요;

다 못먹고 아직도 냉장고에 들어있다죠;

어찌나 단지 한모금 마시면 띵해질 정도에요 ㅎㅎ

 

 

그 뒤로 상처받아 다신 도전하지 않았다가 우연치 않게 또 도전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한 상자를 다 가져온건 아니라서 조금만 담궜는데 맛있었으면 좋겠어요 :)

 

 

 

 

 

 

만드는 방법

 

 

 

포도는 흐르는 물에 송이째 깨끗이 씻습니다.

포도송이에는 불순물이 많이 묻어있어요.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불순물 같은거죠.

 

 

그리고 한켠에 신문지를 펼쳐놓습니다.

 

 

포도주를 만들때 물이 들어가면 발효가 되지않고 썩을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알알이 떼어내서 신문위에 올려놓고 선풍기로 잘 말려줍니다.

 

 

 

 

 

 

뒤집거나 할 필요까진 없고 신문지가 마를 정도로만 말려주시면 될듯 해요.

 

 

 

 

 

 

 

그리고 깨끗한 유리용기를 준비 해놓습니다.

 

 

이 용기에도 물기가 있으면 안되니까 씻어서 잘 말려준비해줘요.

 

 

 

 

 

 

 

 

잘 마른 포도송이들을 유리용기에 담습니다.

 

이대로 설탕을 올려서 발효해도 되긴 하지만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포도송이가 다 들어가지도 않고 실패할 확률이 높아져요.

 

 

비닐장갑을 끼고 유리용기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마구 으깨어줍니다.

으깨다보면 양이 적어져서 포도송이를 더 넣을수 있어요 :)

 

 

제 용기는 2리터짜리 유리용기이고 윗 사진은 준비했던 포도를 1/2 밖에 못넣은모습입니다.

으깰수록 공간이 생겨서 나머지 포도도 다 넣고 으깼어요~

 

 

 

아랫사진은 심패입니다.

조금 무서울수도 있어요.

처참한 포도송이들..ㅠ

 

 

 

 

 

 

 

으헉!!!

준비한 포도송이를 다 으깬 모습입니다..

알알이 따놓은 포도만으로 무게를 재보니 2키로 였어요. (줄기 포함하지 않고)

 

 

 

근데 왠지 좀 징그럽죠?

포도색 때문에 무섭기도 하고요.. 흠 ㅎㅎ

 

 

혼신의 힘을 다해 포도알과 껍질이 다 분리되도록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설탕을 뿌려줬어요.

 

포도 2키로면 10:1 비율로 해야해서 설탕을 200g 만 넣어주는게 좋지만

자칫하면 발효가 제대로 안될수도 있어요.

그리고 단걸 좋아하는지라..

10:3 비율까지는 괜찮다고 하길래 설탕 300g 을 넣어주었습니다.

 

 

10:1.5 비율이 된거에요 :)

 

 

 

이제 약 2~3주간 숙성시킬건데요.

매일매일 뚜껑을 열고 섞어줘야 합니다.

 

 

 

기대되네요

 

 

 

포도주 만들기 개요

 

준비물 : 깨끗한 용기 2리터 , 포도 2키로, 설탕 300g

 

1. 포도송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신문지를 깔고 포도송이 한알한알 떼어내서 널어놓고 잘 말려준다.

3. 깨끗한 용기에 포도송이를 조금씩 넣고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으깨어준다.

4. 포도 : 설탕 비율을 10:1 ~ 10:3 정도로 하여 분량의 설탕을 용기에 넣고 섞어준다.

5. 서늘한 곳에 용기를 놓고 매일 하루에 한번씩 내용물을 잘 섞어준다.

6. 3주 뒤에 깨끗한 거즈천으로 건더기를 걸러내고 액만 따로 담아준다.

7. 2차 발효 2개월 - 불순물이 가라앉고 위쪽에 맑은 포도주를 병에 담는다.

 

 

남는 포도로 맛있는 포도주 만들어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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