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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3월의 복돌이 >_<

Date : 2016. 5. 17. 22:09 Category : 고양이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또다른 준비와 시작을 하면서 인생 2막을 여는 느낌으로 2016년을 시작하다보니

어느덧 벌써 5월 중순이네요

 

포스팅꺼리가 PC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데 아직도 정리가 남아있어서 미루고 미루다 3월의 복돌이를 포스팅합니다 ^^

 

우연한 계기로 소중한 가족이 된 복돌이

2014년 여름에 임시보호를 시작했었으니 이제 2년째를 맞이하고 있네요..

 

 

내겐 너무나도 특별한 복돌이는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_<

 

 

 

 

3월엔 잠을 따로 자야지 싶어서 구름의자를 복돌이에게 양보하고 저는 침대에서 생활했었지요

 

그리고 복돌이의 여자친구인 분홍색 돌고래 인형을 올려줬더니 이렇게 인형 아래에서 잠을 자곤 했답니다

 

 

 

 

돌고래 인형을 치워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도 친근한 복돌이의 핑쿠핑쿠한 뱃살

 

원래 장모종인데 저는 항상 적당히 미용을 해줍니다.

얌전한 고양이라서 가정용 이발기로 직접 미용을 해줘서 항상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고 있어요.

 

 

 

 

몸이 어떻게 저렇게 액체같은지..ㅋㅋ

깊게패인 구름의자라 몸이녹아내려서 가운데 뭉쳐있는 느낌이네요

신기하여라

 

앞다리가 짧아보이는건 기분탓! ㅋㅋ

 

 

 

 

토끼인가?

앞다리는 짧아보이고 뒷다리는 길어보이죠? ㅎㅎ

몸의 중심부가 가운데로 녹아내려있는 느낌이라 더더욱 그래보이네요.

 

 

 

 

사진을 자꾸 찍으니까 뭔가 심기가 불편해진듯 해요

두툼한 앞발은 안만질수가 없군뇨

배방구도 불어주고싶고 하앍하앍

 

 

사실 저는 꽤나 무심한 집사입니다.

집에 머문 대부분의 시간은 컴퓨터 앞에서 보내요.

게임을 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하기도 하면서요.

 

 

 

 

그 시간이 길어지면 컴퓨터 책상 바로 옆에서 복돌이가 요러고 앉아있지요

무심한듯 관심끄는 뒤통수

 

 

 

 

제가 자길 신경쓰고 있는지 체크중

 

 

 

 

진짜 신경쓰고 있는지 신경쓰이는 중

 

 

 

 

못참겠다

왜 날 안만지냥

 

제가 앉은 의자에 매달려서 앞발로 저를 툭툭 칩니다

 

 

 

 

제가 쳐다보면 관심없는척 의자에 발톱을 긁어요

 

요때 무릎을 탁탁치면 무릎위로 올라와서 저를 막 그루밍 해줘요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얼굴도 막 핥아주고 그래서 날 많이 사랑하나보다 생각했는데

어디서 보니까 자기가 보기에 더러워 보이면 닦아준다고 하더라는..

내얼굴.. 더러웠구나..?

...

 

 

 

 

그리고 복돌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봉지입니다 ㅋㅋ

물건 사고 받은 봉지를 아무렇게나 두면 뒤집어 쓰고 막 돌아다니면서 방 구석구석을 살피고 놀아요.

 

 

 

 

그러다가 또 이렇게 컴퓨터 책상 옆까지 봉지를 뒤집어 쓰고 와서 여기다가 벗어놓고 제 눈치를 살핍니다.

맛있는걸 주지 않겠어?

나랑 놀아주지 않겠어?

나 방금 좀 귀엽지 않았니?

이런느낌

 

 

 

 

한참 게임하고 놀다가 뒤통수가 따가워서 돌아보면 요렇게

 

 

 

 

요렇게

저를 감시하는건지 노려보는건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쳐다보고 있어요

 

이때 계속 게임하면 엄청 냥냥거리면서 무릎에 올라오고 머리로 박치기 하고 난리남..

낚시대좀 흔들어주고 막 만져주고 막 괴롭혀줘야함

 

 

 

 

3월엔 제가 게임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랬더니 냥냥거림이 심해져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책상 옆 조그마한 책장 젤 위쪽을 싹 비워줬습니다.

 

역시 내맘을 잘 아는 복돌이

냉큼 올라가서 탐색도 하고 잠도자고

제가 컴퓨터하는것도 구경하고

키보드도 공격하고

 

ㅋㅋ

 

 

 

 

사이즈가 딱 복돌이 사이즈지요?

 

복돌이가 큰게아니야

책장이 작은거에요

 

 

 

 

올라갈땐 제 무릎으로 올라와서 의자 팔걸이를 밟고 올라가는데 내려갈땐 그냥 뛰어내립니다.

관절이 걱정됨..

높이가 책상높이 정도되니까 75센치정도 되겠네요.

 

워낙 거구라 관절이 걱정되서 내려오고싶어하면 제 무릎으로 올수있게 길을 터줘요 ㅎㅎ

 

 

 

 

처음 이사했던 소형 아파트

베란다창이 넓어서 참 좋았어요

복돌이도 바깥 구경 많이 했는데

워낙 시골이라 밖에 보이는건 없었어요 ㅎㅎ

 

그래도 바깥을 보는건 겁나는지 뒤통수에서 쭈굴미가 느껴지네요 ^^

 

 

 

 

마지막은 보기힘든 전신샷

왠지 거대한 호랑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나만 그렇게 보이는건가 ㅎㅎ

꼬리 끝은 미용을 안해줘서 원래의 길이대로 길어져서

마치 사자 꼬리처럼 유지해주고 있지요

온몸의 털을 다 길러주면 굉장히 큰 덩어리가 되요~

 

 

이상 3월의 복돌이였습니다.

 

2달이나 지난 포스팅이라 내용에 개연성도 없지만

혹시라도 복돌이 소식 궁금하신 분 있을까봐 3월의 복돌이 몰아치기 포스팅이었어요 ^^

 

우리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