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는 오늘 목욕을 했어요.
꼬리에 여드름이 있어서 약욕샴푸를 받아다가 한번씩 목욕을 시켜줍니다.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던데..
미안하다아아아아아!!!!
시드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냥냥냥 거리며 부비부비 애교를 부려요.
그런 시드를..ㅠ_ㅜ
화장실로 유인한 뒤 ㅠ_ㅜ
약욕샴푸랑 고양이 수건을 챙겨서 샤워부스 안에 들어가 있었더니 좋다고 냥냥냥 따라들어와요 ㅎㅎ
지난번에도 당했으면서 또 낚이다니 >_<
순진한 냥이를 낚는 악당 된 기분
따뜻한 물온도를 맞추고 샤워기 수압을 너무 세지 않게 적셔준 뒤에
약욕샴푸로 손에 거품을 만들어서 구석구석 씻어줬어요.
시드는 얌전해서 샤워기 물세례도 가만히 견디고
샴푸칠도 가만히 기다려요.
샴푸거품 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혀~
그냥 얌전히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대신에 닦아주기가 힘들어요.
수건으로 닦아주는 단계때는 나를 왜 여기로 데려왔냐고 원망하듯
므야앙 므야앙 낮게 울어요
죄책감이 밀려오는 원망의 소리. 므야앙 므야앙~
그래도 단 한번도 발톱을 세우거나 물진 않아요.
너 이자식 매너냥..!!!!!!!!
목욕을 하고나면 기분이 좋지 않아져서 저를 매우 경계합니다.
닦아주는것도 싫다고 가까이 다가가면 깜짝 놀라서 저쪽으로 도망갑니다. ㅎㅎ
씻겨놓으니 뽀얀한 것이 더 이쁘네요~
털이 거의 다 말라가도 이리저리 닦으며 경계
사진찍지 말라냥!!!!!!!!!!!!!!!!!!!!!!!!!!!!!!!!!!!!!!!!!!!
오늘 기분 별루다냥!!!!!!!!!!!!!!!!!!!!!!!!!!!!!!!!!!!!!!!!!!
시드는 누구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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